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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까지나 노예처럼 살겠다.
    카테고리 없음 2019. 7. 19. 23:12

    전우용 교수님의 얘기, 너무나 공감되서 옮겨 본다.

     

     

    사실은 이 제목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자존보다 생존이 먼저다>

    이 제목은 그냥 한 마디로 하면 노예의 명제예요

    살기 위해서는 자존심이고 인간의 존엄이고 다 버릴 수 있다고 하는 거

    이거는 인간 보고 동물로 떨어지라고 하는 이야기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유력 언론사의 칼럼으로

    이런 제목이 들어갈 수 있냐는 말이죠

     

    "누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특사를 보내 물밑 협상에 나서야 한다"

    "징용배상 집행을 늦춰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현재의 한일 갈등을 보는 관점이

    누가 더 이익이고 누가 더 손해야, 누가 더 세고 누가 더 약하냐만 보여요

    모든것이 경제로 환원돼요

    이게 불의냐 정의냐 하는 관점에서 보려는 시각은 실종돼 있고

    우리가 손해 보는게 많으니까 옳지 않아도 굴복해야 된다.

    이런 담론이 세간을 지배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만나서 사정해라

    이런 식의 이야기가 또 나왔잖아요

    한일 관계가 갖는 역사적 맥락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거죠

    현재까지 과거사가 발목을 잡아왔던 한일 관계를

    좀더 전향적인 관계로 (어떻게) 바꿔낼 것인가에 대한 전망이 없어요

    그런 전망을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늘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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