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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는 계속 되어야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07. 1. 15. 10:04
    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보고 있자니, 몇년전에 모 SI업체에 미담사례로 전파 되었다던 얘기가 떠올랐다. 부친상을 당한 여자 프로그래머가 내일로 예정되어 있는 서비스 오픈을 지키기 위해 눈물, 콧물로 뒤범벅이 된 얼굴을 닦아내며 디버깅을 했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쇼이고 누구를 위해서 계속 되어야 하는것일까. 정말로 슬퍼한다면 그 쇼를 계속 한다는게 의미나 있을까.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각 구성원의 슬픔따위는 무시해야 한다는 일종의 사회적 세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빈이 사망한 상황에서도(몇몇 암살사건 같은) 쇼는 계속 되었던가? 누구의 죽음이 누구의 죽음보다 더 슬프고.. 누구의 죽음에는 쇼를 계속 해야 하고, 누구의 죽음에는 쇼를 멈추어야 하는지의 결정을 누가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슬픔은 슬픔이고, 그들의 일은 일이고, 그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것은 그들이니, 저런 사건을 이용해 사람들을 세뇌하려 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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